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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곁에 두는 삶
[책] 황유미_피구왕 서영 본문
"불편한 순간들을 침묵하며 넘어갔던 지난 날들에 대한 반성문”
_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던 단편 소설집이다.
술술 잘 읽히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중에서 책의 제목인 ‘피구왕 서영’의 내용이 가장 길었다!
자주 전학을 다니는 서영이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은 숨기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를 지키고자 한다.
서영이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왕따인듯한 윤정이와
반에서 우두머리인 현지와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약자와 강자로 편을 나누고 강자의 무리에서 살아가는게 마치 정답인 듯 집단은, 사회는 그렇게 우리를 학습 시켜왔다.
우리는 집단이 가지는 힘과 권력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먼저 학습하게 된다.
그 시간을 지나온 나 또한 서영이와 비슷한 모습이었고, 현지와 윤정이 같은 친구들도 있었으니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나는 그 시절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이 작품 외에 다른 네 편의 이야기들도 집단의 가치와 성향을 따르기를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겪게 되는 불편하고 억울한 사연들을 풀어내고 있다.
난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들을 단편이 잘 다루고, 정곡을 찌르기에 감정적으로 읽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거운 소재들을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작가님들의 글은 정말이지 너무 좋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특히!!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제는 교과서에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대신 '피구왕 서영’을 넣었으면 좋겠다! :)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들!
이 소설로 소설 읽기 수업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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