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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기록하고/E-book4

[책] 윤가은, 호호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에세이 한 권을 추천한다! 윤가은, '호호호' 이 책을 쓴 작가님은 영화 감독이다. 영화 '우리들', '우리집'을 만든 감독님인데, 난 이 영화들에 대해 알지 못했고, 그러므로 감독님 or 작가님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했다. 그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첫 번째, 표지가 귀여웠다. 쇼파에 누워서 책을 보는 모습이 그냥 내 모습 같았다..^^; 두 번째, 제목을 보고 따라 웃었다. 호호호 정형돈의 웃음 홍홍홍이 떠올랐고, 같이 웃었다 ㅎㅎ 세 번째,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라니! 요즘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웃음'이었고, 무엇이 작가님을 웃게 했을까 궁금해졌다. "세상 어딘가에 혹시 나처럼 좋아하는 마음을 찾아 헤매는 누군가가 있다면, 부디 이 글이 작은 위로와 .. 2022. 4. 7.
[책]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이 책은 '아- 소장해야겠다.' 이 한 문장으로 소감을 끝내고 싶다. ^^; 음 그러니까, 2022년 읽은 소설 중에서 내 마음 속 1등...★ (2022년은 이제 3월이 끝나가고, 4월 시작 전인데..?? ^^;;)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좋아하는 책 덕후라면, 꼭 소장하고 싶을 책이다. 읽는 동안 '내가 꿈꾸던 삶이야, 내가 원했던 삶이야, 나 이렇게 살고 싶었어, 나도 해보고 싶어!', '너무 부럽다', '그러나 마냥 부럽기만 할 수는 없겠구나', '그래도 독립 서점들의 현실을 적절하게 잘 섞었구나', '터무니없이 긍정적이지 않네', '좋은 것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구나', '그래서 더 매력적이네!' 라고 느끼며 읽은 소설이다. 이런 소설을 만나면 진짜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가는게.. 2022. 3. 28.
[책] 김혜진, '9번의 일' 이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 보고 싶었는데, 그 책은 나와 인연이 없었나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작가님 이름만 보고 고른 책이다. _ '그는 수리와 설치, 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통신회사 현장팀에서 26년을 일했다.' 이 책의 첫 문장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을 소개하는 문장이며, 이 책의 결말이다. _ 주인공의 이름이 없는 책이 간혹 있다. 이 책의 주인공도 이름 없이 '그'로 불리고, '9번'으로 불린다. 그래서 제목이 9번의 일이다. 현대소설에 나타난 익명성은 곧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데 , 이 소설에서도 그러한 점을 꼬집기 위해 선택한 장치 같았다. _ '9번'은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도 '9번'이 처한 상황이 비슷하게 일어날.. 2022. 3. 24.
[책] 황유미_피구왕 서영 "불편한 순간들을 침묵하며 넘어갔던 지난 날들에 대한 반성문” _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던 단편 소설집이다. 술술 잘 읽히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중에서 책의 제목인 ‘피구왕 서영’의 내용이 가장 길었다! 자주 전학을 다니는 서영이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은 숨기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를 지키고자 한다. 서영이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왕따인듯한 윤정이와 반에서 우두머리인 현지와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약자와 강자로 편을 나누고 강자의 무리에서 살아가는게 마치 정답인 듯 집단은, 사회는 그렇게 우리를 학습 시켜왔다. 우리는 집단이 가지는 힘과 권력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먼저 학습하게 된다. 그 시간을 지나온 나 또한 서영이와 비슷한 모습이었고, 현지와 ..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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