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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기록하고12

[책] 사노 테츠야_너는 달밤에 빛나고 이제 이런 십 대 감성의 연애소설은 어울리지 않는 나이가 되었는데, 표지에 끌렸나? 책을 고르고 읽는 순간에도 왜 읽게 된 걸까, 왜 읽고 있는거지? 라는 의문을 되새기며 읽었고, 중간 쯤 읽었을 때 "오 이거 좀 궁금하네.", "어머나 뭐야뭐야", "허어어억 ㅠㅠ" 결국 끝에서 가서 울었다. 일본 특유의 로맨스 감성이 날 울렸다! 소재는 우리 한국 현대소설 명작 '소나기'와 비슷하다.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데 가슴 아픈 첫사랑. 불치병을 앓는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 이 소설도 불치병(몸에서 빛이 나는 병, 현실에는 실제 하지 않는 병)에 걸려 평범한 학생들처럼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 주인공 마미즈와 마미즈에게 반 친구들의 응원의 편지를 대.. 2022. 3. 18.
[책] 김호연_불편한 편의점 과거의 기억을 잃고 노숙 생활을 해야했던 주인공 독고씨. 잃어 버린 지갑을 찾아준 노숙자 독고씨에게 편의점 야간 알바를 맡긴 편의점 주인 염 여사. 우연한 만남이라고 해야할까,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인연으로 청파동의 편의점이 변해간다. 이야기 속 인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또 용기를 얻는 이야기이다. 사실, 제목을 보고 대충 소설의 서사가 그려졌고, 그래서 중간중간 집중하지 못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 작년 4월에 출간했음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다양한 연령대가 읽기에 좋은 내용이고, 적절한 감동과 교훈, 재미를 지닌 책인것 같다.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도 .. 2022. 3. 16.
[책] 채사장_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제목과 표지에서 보여주 듯이 우리의 삶은 다양한 것들로 연결되어 있는데,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기도 하는 우리 인간은 내가 아닌 것들로부터 나를 지키고, 또 함께 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성장은 곧 한 사람의 인생을 완성한다. 즉, 이 세계에서 풍족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나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 방법을 알려준다. 관계를 맺고 관계를 원만하게 이어나갈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타인, 세계, 도구, 의미'라는 네 가지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글이 전개되는데, 책을 다 읽은 후에 나는 이렇게 해석했다. "타인과의 소통은 곧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하며 도구로 파악한 세계는 인간이 만들어낸 역사 속 철학, 종교, 정치, .. 2022. 3. 15.
[책] 김연수_일곱 해의 마지막 읽는 내내 가슴이 시렸던 소설, 그래서 꽤 오래 붙잡고 있었던 소설, 첫 게시글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시린 겨울이 끝나고 아직은 매서운 바람이 불긴하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지금이, 고단했던 시인의 삶과 이 소설을 느끼기에 적절한 계절이라고 생각해서...! _ 사회주의(라고 하지만 김일성 독재체제)에서 추구하는 예술과 진정한 의미의 예술 사이에서 고뇌해야했던 시인의 삶이 시의 한 구절 한 구절과 맞닿을 때마다 눈물이 핑 돌아서 힘들게 읽었다. 그만큼 여운이 강하고, 마음 속에 오래 간직해 두고 싶은 소설이다! _ 우리에게는 낯선 북쪽에서의 삶을 다룬 이야기라 신선하고, 역시나 작가님의 글솜씨는 최고! 😗👍🏻👍🏻 _ 국어 선생님들이 이 소설로 백석 시인의 시 수업 할 때 같이 연계해서 해주시면..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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