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이니까
회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봄! ㅎㅎ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으로 올라와 있는데,
책 소개글이 매력적이라
이건 책으로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종이책으로 읽었다.
[줄거리]
회사 탕비실을 사용하는
다양한 빌런들의 특징을 알 수 있다.
공용 얼음 틀에 커피, 콜라를 얼리는 사람,
인기 커피믹스만 몽땅 가져가는 사람,
싱크대에 안 씻은 텀블러를 늘어놓는 자칭 환경 운동가,탕비실에서 온종일 중얼중얼 떠드는 사람,
냉장고에 케이크 박스를 가득 넣어두는 사람.
이 다섯 명의 탕비실 빌런들이
7일간 합숙하며 리얼리티 쇼를 촬영한다.
이들은 회사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혀 캐스팅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빌런으로 뽑혔다는 것에 화도 나고 이해가 안가지만, 이들은 상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촬영을 거절하지 않는다. (또 다른 유형의 빌런들이 있었는데,그들은 참가를 거절했다.)
그렇게 시작된 합숙과 촬영!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서술자는
공용 얼음 틀에 커피와 콜라를 얼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얼음’으로 불린다.
과연 5명 중에서 누가 1등을 하고 상금을 받을 것인가?
우승자가 누구인지 밝히면 스포가 되기 때문에
1등은 소설 속에서 확인할 것! :)
[감상평]
분량이 아쉬운 소설이었다.
단편은 아니고 장편도 아닌,
중단편?의 분량이라
책을 읽을 여유와 시간이 있다면!!
후루룩 빠르게 읽을 수 있다.
탕비실을 사용하는 회사원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흥미로울 소재인데,
빌런 유형들 중에 나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아닌지,
탕비실을 나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읽었다! ㅎㅎ
그리고 빌런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 나름의 사연들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보고,
교류하며 지내는 사이가
회사 동료, 선후배들이다.
이런 사이인데 탕비실의 빌런들은
타인의 사정과 사연은 고려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것 위주로 행동하고
잘못 된 점을 깨닫지 못한다.
이런 모습들이 실망스럽기도 하고,
자아성찰을 하게 되기도 하고
혹시나 나는 잘못 된 사용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회사원이라면
이 이야기가 불편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인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므로! 추천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