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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곁에 두는 삶
[책] 창비 가제본 서평 이벤트, 강은지 _루시드 드림을 읽고! 본문
[줄거리]
꿈 바이러스가 어른들을 잠재웠다. 특히 우울증을 갖고 있는 어른들부터 깨지 않는 꿈에 빠졌다.
잠에 빠진 어른들은 평온한 모습이다. 아이들은 혼돈 속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데 잠든 어른들은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듯 하다.
길을 가다가, 밥을 먹다가, 출근을 하다가,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잠이 든 어른들. 긴 잠에 빠진 어른들은 생명 유지를 위해 수액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잠든 어른들(부모, 형제)을 돌본다.
어른들의 수액을 뺏기지 않게 지켜야 하고,
자신들이 먹어야 할 음식과 생필품을 찾아야한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열아홉에서 스무 살이 된다.
스무 살이 된 아이들,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는 어른들.
[후기]
어른들이 모두 잠든 세계,
아이들만 남겨진 곳에서 어른의 세계로 나아가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나도 그 시기를 거쳐 왔기에
아이들의 마음도, 어른들의 마음도
이해하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소설이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던 어른들의 마음이
깊은 잠에 빠지는 신종 바이러스가 되었던 것일까?
어른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시련이었을까?
재난 영화와 소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패턴들이 이 소설에도 있다.
1. 지키려는 자와 약탈하는 자
2.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나를 지키기 위해 또는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서로 싸워야 하고 뺏아야 하는 상황에서 겪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가 곳곳에 등장한다.
뻔한 이야기로 흐를 수 있는데,
여기에 신선한 소재와 구성으로 인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먼저 주인공이 능력자가 아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은 영웅으로 등장하는데,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화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영웅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인공의 쌍둥이 오빠 강석이와 절친인 윤서이다.
주인공인 강희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 이후, 아빠만을 기다리며 엄마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쌍둥이 오빠인 강석만 예뻐하는 엄마가 집에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엄마에 대한 미움을 쌓아갔다.
오빠 강희와 친구들과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비뚤어진 강희의 마음도 변하고 자신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생각도 타인을 돌보며 함께 나아가는 삶의 태도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인물이 깨달음을 얻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이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두 번째.
주인공 외에도 주변 인물들의 상황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약탈자에게 수액 장치를 빼앗겨 부모님을 잃은 윤서, 그런 윤서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기고 윤서는 친구들을 위해 어른들을 구한다.
그리고 이 혼돈의 세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강희의 쌍둥이 오빠 강석.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는 모범생 강석이는 버려진 아이와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돕는 착한 아이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믿음직했던 강석도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였음을 느끼게 된다. 안쓰러우면서 기특한 인물었다.
이외에도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면 할머니가 영원히 깨어나지 않고 행복한 꿈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 규성이의 사연도 가슴 뭉클했다.
결말은
열린 결말이다.
속이 시원한 결말은 아니지만,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결말이다.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분량이 좀 아쉬운 소설이었다.
술술 잘 읽히고
밑줄 긋게 만드는 좋은 문장도 많았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소설이다.
(왜 라떼는 이런 재미난 청소년 소설이 없었던 것인가!ㅠㅠ)
어른들이 읽는 것도 추천!
사춘기 자녀를 둔 어른,
학창 시절이 그리운 어른도 추천! ㅎㅎ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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