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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박준, 계절 산문

책읽는mm 2022. 5. 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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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계절 산문

 

 

이 시인을 좋아하다면, 이 산문집도 마음에 들 것이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러므로 시인의 팬인 난 읽는 동안 마음이 울렁울렁, 정말 좋았다. 

감성을 잃어버린 "요즘의 나"에게 촉촉한 울림을 가져다 준 책이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글을 담고 있어 

제목이 "계절 산문"이다. 

시인 듯 산문인 듯 짧은 글도 있고 긴 글도 있다.

 

문장마다 슬픔, 외로움이 느껴졌는데 읽는 동안 마음이 힘들진 않았다. 

마음이 아린 느낌인데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5월이니까, 

오월 산문 파트에서 기록해 두고 싶은 문장 하나를 적어 보면.

p.67 "새로운 일을 꾸미기에는 조금 지쳤고 이미 꾸며진 일들에는 마음이 선뜻 닿지 않습니다." 

지금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 둔 문장 같아서, 

이런 공감가는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이 책은 소장용으로 구매하고 싶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계절에 맞는 글을 

찾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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