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곁에 두는 삶

[책] 백승연, 편지 가게 글월_가을 독서 책 추천, 실제 연희동 성수동에 있는 편지 가게 글월 배경 소설 본문

읽고, 쓰고, 기록하고/E-book

[책] 백승연, 편지 가게 글월_가을 독서 책 추천, 실제 연희동 성수동에 있는 편지 가게 글월 배경 소설

책읽는mm 2024. 10. 14. 18:55
728x90
반응형
백승연, 편지 가게 글월

실제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소설.
https://www.geulwoll.kr/all

Letter Service in Seoul

편지와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편지 쓰는 생활을 위한 제안들.

www.geulwoll.kr



책을 다 읽고 나니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마구 들었다.

소설 속 계절적 배경도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가을, 겨울 배경의 이야기 분량이 많다보니
지금, 시기에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소설이 끝나갈 때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느껴져서 더욱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던 것 같다.

‘편지’라는 소재 또한 가을에 잘 어울리고! ㅎㅎ

[줄거리 및 짧은 감상평]

익명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익명의 누군가가 쓴 편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펜팔 서비스를 운영하는 편지 가게 글월!

이 편지 가게에서 알바를 하게 된 주인공과
편지 가게를 찾아 오는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으로 전개 되는 소설이다.

각자의 사연들이 어우러져 등장 인물들은 위로 받고 한층 성장한다.

따뜻한 느낌의 소설이었고
소소한 감동과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다.
(억지스러운 감동 짜깁기가 아니라 좋았음!)
열린 결말도 좋았다.

또,
주인공이 가게 사장이 아니고,
가게 사장은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한다는 점도
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글월의 주인 “선호”가 주인공이 된 이야기,
스핀오프가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 곳곳에서
편지지와 문구류를 설명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문구 덕후이다 ㅎㅎ)

이런 소설은
영상으로 또 한 번 만나 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ㅎㅎ
영상으로 만나기 전에
얼른 책으로 읽어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_
[그냥 덧붙이는 주절주절 이야기]

편지가 일상이었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라떼는 말이야~!
구 남친(현 남편)이 군 복무 기간 동안
어마어마한 편지를 보내고 받았었단 말이지~! ㅎㅎ

어렸을 때는
친구들과도 편지를 곧장 주고 받았었는데,

어느 순간
편지를 쓰는 일이 줄어 들었다.
아니지, 쓰지 않게 되었다.

즉각적으로 소통하는
카톡, SNS 글쓰기를 하다보니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소설이 나온 것 같다.

읽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편지가 쓰고 싶어진다.

일 하는 딸 대신 황혼 육아를 하고 계시는 우리 엄마에게,

구 남친이자 현 남편, 나의 마지막 사랑인 남편에게

깊어 가는 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편지를 써야겠다. ^^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