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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책만 있으면 그곳이 곧 나의 놀이터였다. 가장 많은 시간, 오랫동안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집이었고 그래서 나에게 집은 놀이터였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 모든 이야기에 관심과 흥미를 쏟았고, 매력적인 소설의 세계에 빠져 들었는데, 이야기에 빠져 들면 주변의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또 내 방이 아닌 다른 공간들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했다. 거실, 부엌, 부모님의 안방, 언니의 방, 그리고 화장실까지! ㅎㅎ
특히 엄마가 요리할 때, 부엌 식탁에 앉아서 읽는 책이 좋았다. 책 읽는 내 모습을 엄마는 항상 흐뭇하게 바라보셨고, 나긋나긋 불러주셨던 애칭은 잔잔한 음악 같았다.
어른이 된 지금도 집안의 모든 공간에서 책을 읽는다. 요즘은 주로 거실 소파에 누워서, 바닥에 앉아서 읽는데, 가끔 침대에 누워서 읽기도 한다.
집안 이곳저곳에서 읽다 보니, 장소마다 책이 놓여 있다. 즉 난 동시다발적 독서를 좋아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 :)
거실에 한 권, 두 권, 세 권..
안방에 또 두세 권...
책 종류도 섞여있다. 소설도 있고 시집도 있고, 자기 계발서도 있고, 에세이도 있고, 인문/철학 책도 있다.
오늘은 조금 피곤하기 때문에
누워서 읽다 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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